서울교통공사 전자직 합격수기
스펙 : 토익 855 / 오픽 IH / 무선설비기사 / 정보통신기사
우선, 취업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여러모로 좋은 말씀과 더불어 많은 도움을 주신 김기남 이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1년이 넘는 취업 준비 기간 동안 주위에 많은 분들로부터 도움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동안 느꼈던 점들을 다른 분들이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서류전형 ]
우선, 자기소개서는 최대한 많이 써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각 회사의 자기소개서 문항마다 요구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작성하다 보면 창의성, 갈등과 같은 키워드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에 면접전형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번 쓰다가 보면 자소서를 작성하는 시간도 줄일 수 있으며 글도 조금씩 매끄러워질 수 있습니다.
저는 19년도 하반기 처음 취업을 준비할 때, 졸업작품을 병행하면서 가고 싶은 회사만 쓰자는 생각으로 5곳 정도만 입사지원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을 모른 채 마감 하루를 남겨두고 급하게 작성하여 제출하였고 부실한 자소서를 가지고 두 군데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필기시험 준비나 자격증 준비로 인해 시간이 부족할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시간을 할애해서 입사지원서를 가능한 한 많이 써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영어성적과 자격증은 지원 기회를 넓힐 수 있습니다.
많은 공기업의 경우, 일정 수준의 토익성적과 자격증만 있으면 지원이 가능하지만 서류전형에서 배수가 낮은 기업의 경우에는 꽤 높은 토익성적과 자격증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취업을 준비하다 보면 본인이 원하는 기업에 운이 좋게 한 번에 합격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에 어학성적이나 자격증은 기회가 될 때마다 시험을 치셔서 서류전형에 지원 자격을 갖추시면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
[ 필기전형 ]
저는 1년 반 정도의 취업 준비 기간 동안 총 10번에 필기전형에 합격하였습니다.
기본이론의 경우에는 대학 시절 수업을 한번 수강하였고 학원에 와서는 수업을 들으면서 내용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머릿속에서 정리하면서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인터넷 강의는 잘 집중하지 못해서 최대한 학원 현장 강의 수업 시간에 집중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회로이론, 통신이론 ,전기자기학과 같은 이론 과목은 한번 공부를 할 때 그 내용을 혼자서 증명해보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서 완벽히 숙지하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해두면, 일정 기간 필기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머릿속에서 잘 잊히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문제 풀이의 경우, 저는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학원 문제 풀이 교재, 7급, 9급 공무원 기출문제, 학원 프린트물 등 풀 수 있는 모든 문제를 풀려고 하였고 나중에 가서는 쉬운 문제는 풀지 않았고 난이도가 있는 문제 위주로 풀이를 하였습니다.
NCS는 스터디를 구성하여 함께 모의고사를 푸는 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처음에 독해력이 부족해서 글 읽는 속도가 느렸고 처음 학원에 와서 NCS 봉투 모의고사를 풀었을 때 터무니없이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외부 스터디도 구해보고 학원 내 스터디도 참여하면서 봉투 모의고사를 함께 풀고 잘하는 팀원이 있다면 노하우를 배우려고 노력하였고 집에 돌아와 혼자서 보기를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조금이라도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풀려고 노력하였습니다. NCS 문제의 경우, 5급 PSAT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기출문제를 풀었고 그 외 여러 회사의 봉투 모의고사는 최대한 많이 풀어보았습니다.
NCS의 경우, 어린 시절 책을 많이 읽은 경우에는 준비를 별로 하지 않아도 합격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후천적으로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가능한 많은 문제를 풀어보고 잘하는 분들의 노하우를 배우면, 일정 수준까지는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면접 전형 ]
우선, 서울교통공사의 경우에는 필기 합격 후 면접전형이 1.5배수였기 때문에 제가 합격한 이유는 여러모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총 7번 면접에 탈락하였고 면접을 보면 매번 자신감이 떨어졌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탈락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저는 너무나 긴장을 하였습니다.
누구나 면접장에 들어서면 긴장하지만 저는 꼭 합격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한 나머지 면접장에 들어서면, 머릿속이 하얘지고 면접관에게 질문에 요지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인천공항 면접에서는 청심환 및 긴장을 줄여주는 알약을 2알 정도 먹어도 정신이 멍해질 뿐, 어렵지 않은 기본적인 질문에도 답변을 떠올리기 어려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러한 긴장을 하는 이유는 면접 준비가 부족한 것 같은 걱정과 면접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혹여나 저와 같이 긴장을 많이 하시는 분이 있다면, 차분히 30~40초 분량에 스크립트를 작성해보고 본인의 생각과 경험, 가치관을 계속해서 정리해보고 여러 군데 면접을 보면서 면접관과 대화하자는 생각을 가지시면 긴장을 줄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경험 정리에 미흡함이 원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살아오면서 다양한 경험들이 있고 그것들을 잘 정리하면 면접관에 꼬리 질문에 어렵지 않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저의 경우 대학 시절, 집-도서관을 반복하며 동아리나 대외활동과 같은 경험을 전혀 하지 않았고 저의 면접 답변은 대부분 대학 시절에 했던 프로젝트 위주로 흘러갔습니다. 제가 느낀 공공기관의 면접에 경우에는 특별한 지식보다도 조직 내에서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고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는가를 보는 것이었고 대학 시절에 동아리, 학생회, 교환학생 혹은 대외활동과 같은 경험이 있다면 그러한 조직 내에서 구성원으로서 문제해결, 리더십, 갈등해결, 창의성을 발휘한 사례 등을 구체적으로 잘 정리하시면 면접관의 압박 질문에 어렵지 않게 대답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취업이라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쉽게 느껴질 수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번번이 탈락하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는 번번이 탈락을 할 때마다 가족이나 주위 친구들과 얘기를 하면서 최대한 좋게 생각하려 하였습니다. 그리고 답답한 마음이 들 때면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강점을 가졌는지’ 고민하면서 무작정 근처 공원을 계속 걸었습니다. 혹여나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 분이 계시면 본인만의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조금씩 해소하시면서 조금씩 나아가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합격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취업을 준비하면서 주위에 많은 분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 도움을 주셨습니다. 항상 여러모로 신경 써주시던 김기남 이사장님과 이재선 원장님, 이상열 교수님 그리고 사무실에 들어갈 때면 반갑게 맞아주시던 최창옥 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매일 함께 공부하고 영등포 인근을 산책하며 의지를 다졌던 심0석 형 덕분에 조금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조금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꼭 원하시는 회사에 입사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 외 함께 했던 스터디 조원들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